SK(주)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11조원)보다 다소 낮은 10조2천억원,
투자규모를 전년수준인 6천억원으로 책정하는 내용의 99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해 10일 발표했다.

SK(주)는 이 계획에서 수익성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철수한다는 방침에
따라 2~3개 적자사업및 비주력사업을 처분하고 석유.가스등 핵심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예멘, 오만등 천연가스전 개발을 적극 추진하는등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투자계획을 보면 <>설비투자 2천7백억원(난방용 유류 공급시설확충,
기존시설 유지.보수) <>마케팅부문 투자 2천1백억원(주유소개발, 주유소내
서비스사업확충) <>석유개발사업 9백억원 <>연구개발투자 3백억원(신약개발
등) 등이다.

SK(주)는 이와함께 올해를 "고객만족경영"이 개인 업무단위까지 정착시키는
해로 삼고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고객만족위원회"를 구성, 고객만족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유류판매와 관련,데이터베이스(DB)마케팅을 강화하고 현재 4백50만명인
엔크린 보너스카드 회원을 99년말까지 6백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화학사업부문에서는 환경친화형 용제,복합수지및 생물공학기술을 응용한
기능성제품, 의약및 정밀화학등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에서 2단계 임상시험중인 우울증치료제및 미국립보건연구원
(NIH)과 공동 연구중인 간질치료제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연구결과의
상업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