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이나 흐린 날은 가급적 업체방문을 피하라, 성과가 약하다"

"지점장에 대한 평판은 여직원 입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부하직원 몇사람을 대상으로 감정은행 계좌를 만든다"

조흥은행이 "성공하는 지점장의 7가지 실천방안"이란 자료를 지점장들에
나눠 줬다.

자료는 공평무사한 직원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감정은행계좌(emotion
account)를 개설, 사용해 보도록 권고했다.

이는 차변에는 감정의 인출을, 대변에는 감정의 예입을, 맨오른쪽에는
잔고를 기록하는 방식.

상대방을 칭찬하거나 용기를 주면 예입에 점수를 더한다.

반면 야단을 치거나 사기를 떨어뜨리는 말을 하면 점수를 뺀다.

점수는 강도에 따라 5단계로 구분한다.

계좌의 잔액을 항상 플러스로 유지해야만 정말 엄격하게 야단을 쳐서
잘못을 바로 잡을 때라도 안심하고 야단칠수 있다고 한다.

고객관리와 관련, "실천방안"은 평소에 인맥을 형성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인 방법은 이렇다.

약속이나 방문을 꺼리는 업체는 가급적 하위직부터 공략하라.

친해지면 자연히 윗사람과 연결고리가 된다.

비오는 날이나 흐린날은 가급적 방문을 피하라, 성과가 약하다.

거래처의 창립기업일엔 지점장만 가지 말고 담당 차장 과장도 함께 참여
하라.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