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봉전자가 7백만달러(84억원)의 외자를 도입, 고압다이오드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8일 이기준 태봉전자 전무는 "유럽투자자를 인수기관으로 7백만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전환사채의 만기는 3년이며 전환가격은 1만3천50원이다.

만기보장수익률은 없으며 태봉전자가 만기전 조기상환하려면 연6.2%
(리보에 1%포인트를 더한 수준)의 금리를 지급하는 조건이 붙었다.

이 전무는 "차입금상환과 고압다이오드 생산설비 증설등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고압다이오드 수요증가와 영업외비용 감소등에 힘입어
순이익 목표를 지난해보다 15배 늘어난 30억원으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다이오드 생산업체인 태봉전자는 지난해 50%를 웃도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금융비용과 환차손등으로 순이익은 지난 97년과 비슷한 2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