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을 동전으로도 내주는 기능을 갖춘 현금자동지급기(CD)가 나왔다.

청호컴퓨터는 1만원짜리 지폐뿐 아니라 5천원 1천원짜리 소액권 지폐와
동전으로 예금을 찾을수 있고 수표나 고액권 지폐를 넣으면 소액권과
동전으로 바꿀수 있는 현금자동교환지급기(QCDX)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에는 청호가 지난 1월 내놓은 안면인식기술도 적용해 통장 소지자
본인이 아니거나 얼굴을 가린 상태로는 현금을 인출할수 없게 돼있다.

현재 설치된 현금지급기나 현금입출금기(ATM)는 1만원권만 인출할수
있어 소액권이나 동전이 필요할 경우 은행 창구에서 다시 바꿔야 한다.

그러나 이 제품을 쓰면 직접 자신이 필요한 종류별로 골라 인출할수 있다.

가령 10만원을 찾을 때 1만원권 5장, 5천원권 6장, 1천원 10장, 5백원
동전 15개 1백원 동전 25개로 찾는 것이 가능하다.

지폐는 모든 종류를 바꿀수 있고 동전은 묶음은 물론 낱개로도 인출할수
있다.

10개짜리 묶음으로는 5백원 1백원 50원 10원짜리 모두 인출하고 낱개
동전으로 찾으려면 2종만 정해야 한다. 가격은 약 2천만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은행이 현금자동교환지급기를 설치하면 거스름돈을
바꿔주는 작업을 줄이고 돈을 교환하는 사람은 원하는 대로 부담없이 바꿀수
있어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