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철강 생산과정에서 생기는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크게
높인다.

3일 이 회사는 지난해 발생한 폐기물 1천6백14만t중 89%에 해당하는
1천4백34만t을 재활용한데 이어 2000년까지 전체 폐기물의 96%이상을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철측은 용광로에서 생기는 고로 슬래그의 경우 시멘트나 비료
원료 등으로 관련업체에 공급,1백% 재활용했으며 제강공정에서 생긴
슬래그도 컨테이너 부두 및 건축용 골재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양제철소는 철이 많이 함유돼있는 더스트와 슬러지에서
철성분을 추출하는 첨단 기술을 개발,원료비와 매립비를 50억원가량
절감했다고 한다.

포철 관계자는 "폐기물 재활용률이 높아져 매립량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포항제철소의 경우 당초 2029년까지 사용할 계획이던 매립장을
2050년까지,광양제철소는 2080년이후까지도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