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무교섭 임금협상 타결이 확산되고있다.

삼성전자는 3일 최근 수원 구미등 사업장에서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올해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가 결정하기로 노사대표가 합의했다고 발표했
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의 결정을 수용해 앞으로 경영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해 과장급 이상에 대해 실시한 연봉제를 올해는 전 사원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종업원을이 임금 결정권을 회사에 위임함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
직원의 임금은 지난해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단 지난해 수준에서 연봉이 결정된후 영업실적에
따라 연말에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2월에, 현대 계열사인 대한알루미늄은 지난달
29일에 각각 회사가 임금결정권을 갖기로 노사가 합의했었다.

대기업들의 잇단 무교섭 임금협상 타결은 이달부터 본격화될 다른 기업들
의 임단협협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