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도시개발공사 등 6개 서울시 투자기관은 오는
2001년까지 전체 인력의 21.4%인 4천8백76명을 감축해야 한다.

임원진은 추천위원회를 통해 공개 채용되며 약속한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물러나야 한다.

서울시 시정개혁위원회는 2일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도시개발공사
시설관리공단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지방공사강남병원 등 6개 시
투자기관에 대한 2차 구조조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시정개혁위원회는 이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1천8백44억원의 수지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 도시철도 =지하철공사는 전체 정원의 18.1%인 2천78명이 감축된다.

4조3교대로 한달 18일간 근무하던 방식도 3조2교대 20일 근무로 바뀐다.

역세권버스와 환승주차장도 직접 운영하게 된다.

도시철도공사는 전체 정원 7천9백44명의 23.4%인 1천8백59명이 줄어든다.

<> 도시개발.시설관리 =도시개발공사는 전체 5백66명중 1백19명이, 시설관리
공단은 1천6백75명중 5백25명이 줄어든다.

제주 여미지 식물원 및 청평화상가 담당부서는 매각과 동시에 폐지시킨다.

<> 의료 =지방공사 강남병원은 정원 6백15명 중 67명이 줄어든다.

동부 아동 은평 서대문병원 등 4개 시립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와 약사는
계약직으로 전환된다.

<>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절반 가까운 2백28명이 감축된다.

양곡사업소는 민간에 위탁하고 주차.교통 및 청소업무는 민간용역으로
바뀐다.

한편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은 2일 시정개혁위원회의 구조조정안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지하철공사 노조는 "서울시는 배제하고 지하철공사 노사간 협의를 거쳐
독자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만약 3월까지 서울시가
구조조정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