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걸어올라가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운동도 스포츠센터
에서 땀 흘리며 하는 강도높은 운동 못지않게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쿠퍼 에어로빅연구소의 앤드리어 던 박사는 최근 미국의학협회지
(JAMA)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계단걷기 낙엽쓸기 빨리걷기 등과 같은
생활운동이 장기적으로는 따로 시간을 내서 하는 조직적인 운동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던 박사는 평소 거의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생활을 하는 남녀 2백35명
(35~60세)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조직적 운동 그룹에게는 수영 자전거타기 등을 하루 20~60분씩 1주일에
5일 이상, 생활운동 그룹에게는 하루 30분씩 일상생활을 하면서 할수 있는
여러가지 운동을 하게 했다.

그 결과 처음 첫 6개월후에는 심호흡과 심혈관 상태의 호전 정도에 있어서
조직적 운동 그룹이 생활운동 그룹을 앞섰으나 2년후에는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체지방 등의 개선효과가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던 박사는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땀을 흘리는 강도높은 운동을 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하는 운동으로도 건강상태를 크게 호전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