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 신세대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키신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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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게니 키신은 신세대 피아니스트계의 선두주자다.
12살 때인 84년 모스크바 필하모닉(지휘 드미트리 키타옌코)과 쇼팽이 남긴
2개의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한 이후 세계음악계의 주목을 받으며 명성을 쌓고
있다.
그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신중하다.
특히 연주곡을 늘리는데 거북이걸음이다.
최근에야 조심스레 브람스, 베토벤의 곡을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나마 경험이나 연륜을 요구하는 협주곡 연주는 자제하는 편이다.
그런 그가 바흐음악에 도전했다.
부조니 편곡의 "샤콘느"로 바흐의 곡을 처음 연주해 담은 음반을 RCA라벨로
냈다.
베토벤 "론도 2번 작품51" "론도 아 카프리치오 작품129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울분""과 슈만 "크라이슬레리아나"가 함께 담긴 이 음반은 그래서
주목된다.
그가 연주하는 바흐 "샤콘느"는 치밀하고 옹골차다.
손가락의 힘을 이용, 거의 모든 음을 강하고 무겁게 눌러주는 그의 연주특성
을 한껏 드러낸 연주다.
베토벤과 슈만 연주도 그렇다.
굵고 묽직한 선으로 음의 윤곽을 뚜렷이 그리며 빚어내는 슈만은 색다른
맛을 풍긴다.
(02)3420-0127.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
12살 때인 84년 모스크바 필하모닉(지휘 드미트리 키타옌코)과 쇼팽이 남긴
2개의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한 이후 세계음악계의 주목을 받으며 명성을 쌓고
있다.
그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신중하다.
특히 연주곡을 늘리는데 거북이걸음이다.
최근에야 조심스레 브람스, 베토벤의 곡을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나마 경험이나 연륜을 요구하는 협주곡 연주는 자제하는 편이다.
그런 그가 바흐음악에 도전했다.
부조니 편곡의 "샤콘느"로 바흐의 곡을 처음 연주해 담은 음반을 RCA라벨로
냈다.
베토벤 "론도 2번 작품51" "론도 아 카프리치오 작품129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울분""과 슈만 "크라이슬레리아나"가 함께 담긴 이 음반은 그래서
주목된다.
그가 연주하는 바흐 "샤콘느"는 치밀하고 옹골차다.
손가락의 힘을 이용, 거의 모든 음을 강하고 무겁게 눌러주는 그의 연주특성
을 한껏 드러낸 연주다.
베토벤과 슈만 연주도 그렇다.
굵고 묽직한 선으로 음의 윤곽을 뚜렷이 그리며 빚어내는 슈만은 색다른
맛을 풍긴다.
(02)3420-0127.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