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을 여는 첫 증시가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0.24포인트 오른 581.67을 기록했다.

금리를 하향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거듭된 발언과 1월중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이 2000년까지 위안화 평가절하를 보류할 것이란 외신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그동안 "팔자"를 주도했던 보험.은행권의 매도세도 한풀 꺾였다.

증권주등 개별종목에 개인매수세가 재차 가세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
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1억8천만주대로 소강상태를 보였다.

<>장중동향 =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자 경계매물이
출회, 한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증권주등 개별종목에 개인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580
선에서 매매공방이 벌어졌다.

후장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프로그램매수세가 더해졌다.

한전 삼성전자등 대형주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580선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특징주 = 증권주가 오랜만에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일은 세종 한진등 중소형 증권주는 상한가까지 뛰었다.

ING베어링증권이 목표주가로 9만7천원을 제시하면서 매수를 추천한 데이콤
은 4천원 상승했다.

해태전자 해태유업 해태유통등 해태그룹주는 대출금 출자전환이 확실시되면
서 일제히 상한가였다.

거평제철화학 대한중석 통일중공업등 개별 워크아웃기업도 큰 폭의 오름세
를 보였다.

시내전화요금이 조만간 인상될 것이란 소식에 한국통신은 1천1백원 올랐다.

포철은 S&P에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지만 보합세를 보였다.

한솔전자 한솔CSN은 나란히 3일연속 상한가였다.

<>진단 = 오병주 대한투신 주식매매팀장은 "확실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550~600의 박스권에서 기간조정이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영회 국민투신펀드매니저는 "외국인 매수주문이 추가로 들어오지 않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600선이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