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신도시 주민들의 대다수(86%)는 현재 살고 있는 주택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문제로는 쓰레기 수거, 소음공해, 주차문제,
교육문제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구청이 최근 구청과 동사무소를 찾은 주민 3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주택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9%인 것을 비롯 "만족"39%, "보통"
38%로 86%가 긍정적인 반면 불만은 14%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불만원인으로는 쓰레기 수거와 청소가 26%, 소음공해 21%, 주차문제 15%,
교육문제 11% 순으로 높았다.

주민들이 일산에 살면서 만족하는 분야는 "이웃과의 친밀감"이 50%를 차지,
삭막한 아파트 환경에서도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고 "안전한 치안"이
20%, "다양한 체육.문화시설"이 12%를 각각 차지했다.

주민들은 복지시설과 의료서비스가 개선해야 할 중점분야라고 답했다.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주민 응답자의 36%가 불만이라고 답했으며 그중 버스
노선 조정(30%), 불법주정차(23%), 주차시설 부족(13%)이 심각하다고 봤다.

"일산에 얼마나 오래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72%가 가능한 오래 살겠다
고 답해 주민들이 생활환경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일산=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