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전문가들은 31일 작년 4.4분기(10-12월)의 미국 경제성장률이
5.6%를 기록하자 올해 성장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메릴린치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올 1.4분기(1-3월)
의 성장률이 적어도 3%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초 올 1.4분기 설장률을 2.5%로 예상했었다.

다이와증권아메리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모런도 1.4분기 예상
성장률을 종전의 2%에서 2.5-3%로 올려 잡았다.

모런은 "지난해 4.4분기의 성장률이 5.6%나 된 것은 뜻밖이다"며 당분간
강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필라델피아의 퍼스트 유니온은행의 베로니카 화이트 연구원은 "올 한해
성장률이 3%를 넘을 것 같다"며 올해 경제를 더 낙관했다.

작년에 미국경제는 4.4분기의 강한 성장세에 힘입어 3.9%의 성장률을 기록
했다.

지난 29일 작년 4.4분기 성장률이 발표되기 전까진 올해 미국경제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강했다.

좋게 본 사람들의 예상성장률이 2.3-2.5%였다.

일각에서는 1-1.5%의 저성장도 예견했었다.

1%대의 성장률은 사실상 경기침체다.

그러나 웰스파고은행의 손성원 수석부행장은 올해 성장률이 1%대로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왕성한 소비활동은 증시가 붐을 이뤘기 때문이라며 현재
미국증시는 버블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외부에서 약간의 충격만 줘도 버블이 꺼지게 되고 그결과 소비가
급감해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