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다음주부터 은행들이 외부자문그룹을 제대로 활용하는지 점
검한다.

김영재 금융감독원 대변인은 29일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이 현대의 구조
조정작업을 점검하기위해 외환은행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처럼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국민의 세금으로 외부자문그룹에 수수료를 부담하는 만큼 은
행들이 선진금융기법과 평가능력을 받아들이는등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은행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외부자문그룹과 계약을 맺고 워크아웃에 대해 평가를 받는 곳은 한
빛(DTT,슈로더) 조흥(로스차일드) 외환(ING베어링스) 제일(리먼브러더스)등
이다.

서울은행은 미국계 회계법인인 PWCL(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 라이브
랜드)과 자문계약을 맺기로 협상중이다.

김 대변인은 "은행들이 기업의 부채상환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상반기중 구축해 하반기중 시험가동해줄 것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확정한 기업들도 회생가능성을 분기
별로 진단해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