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이북지역을 감싸도는 내부순환도로가 2월1일 전면개통된다.

그동안 미개통 구간이었던 홍은동사거리~평창동~마장동을 잇는 13.7km 구간
공사가 최종 마무리됨에 따라 총 연장 40.1km의 내부순환로가 전체 모습을
드러내는 것.

착공 10년만에 완전개통을 보게 된 순환도로에 대해 차동득 서울시 교통관리
실장은 "이 길을 이용하면 노원구에서 김포공항까지 20분 이상이 단축돼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업개요 =지난 89년10월 착공 이래 완전개통 때까지 총 1조2천4백여억원
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도로 폭은 26~35m(4~8차로)이며 주행속도는 최저 설계속도인 시속 70km.

40t 이상 화물차량은 일체 진입이 금지된다.

<>일방통행과 속도제한 구간은 =월곡동 주변에서는 일방통행제가 시행된다.

이는 월곡램프가 월곡삼거리와 인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시 교통혼잡이 예상
되는데 따른 것.

이 때문에 선경아파트 앞 도로 4차선을 개설해 일방통행제를 시행하고 월곡
진출입램프 앞에 신호가 운영된다.

또 종암교차로에 가까운 길음램프의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미아사거리->
월곡동 방향 좌회전이 허용되고 정릉길->미아사거리 방향 좌회전이 금지된다.

<>U턴 지역 및 과속 감시카메라는 =순환도로내 차를 돌릴 수 있는 U턴장소가
모두 6곳 있다.

<>홍지문 터널과 정릉터널 사이 <>정릉터널 전방 <>마포구청앞 <>서대문구청
앞 <>스위스그랜드 호텔앞 <>종암사거리 윗부분 등이다.

또 과속단속카메라는 <>서대문구청앞 <>아리랑고개앞 <>길음동 현대아파트앞
<>마장동 청계고가접속부 등 최고속도가 시속 50km로 제한되는 곡선반경 2백m
구간 8개소에 설치된다.

이밖에 1km 간격으로 74개소에 비상전화를 설치, 서울지방 경찰청 교통정보
센터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개통효과 및 특징 =시는 도심을 지나는 1일 1백65만대 차량중 10% 이상이
순환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동북부지역에서 김포공항, 인천 등 남서부지역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3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에서 김포공항까지 일반도로를 이용할 경우 80분이상 걸리던 통행
시간이 순환도로를 타면 1시간만에 닿을 수 있다는 얘기다.

성산대교 북단을 기점으로 1km 마다 출입램프가 있고 각 IC번호가 부여된다.

출입램프는 모두 18개 설치돼 있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