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IBRD)은 한국등 세계 44개국을 컴퓨터 2000년문제(Y2K)에 대해
"충분한 대비책을 세우지 않고 있는 국가"로 분류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또 이들 국가에 조속한 대책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마이니치는 세계은행이 1백39개국을 대상으로 Y2K 대응 상황을 조사한 보고
서에서 구체적인 대응책을 세우고 있는 나라는 21개국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반해 한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헝가리 등 44개국은 Y2K에 무방비상태
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마이니치는 "Y2K 문제는 발전도상국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세계
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범세계적인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
적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