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수산업계 '울상'..한-일협상 타결지연 어획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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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어업협정 결렬로 일본 배타적경제수역내 조업이 금지되면서 어획량이
급감, 수산 및 관련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28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협정발효 이후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하루 위판물량이 1천3백t에 그쳤다.
이는 21일 이전에 비해 무려 8백여t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대형선망수협 옥영재 상무는 "일본어장이 오는 4월까지 폐쇄될 경우
전체 피해액은 2백5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 정도면 수산업체 가운데
대부분에게는 치명적"이라고 우려했다.
조업금지로 붕장어와 대게 등의 어획량이 급감하자 이를 가공, 일본 등지에
수출하는 1백여개의 업체도 몸살을 앓고 있다.
붕장어를 수출하고 있는 부산 사하구 장림동 D물산은 하루 2천~2천5백kg
의 가공품을 생산했으나 22일 이후에는 7백~8백kg으로 줄어들어 4시간
단축근무에 들어갔다.
나머지 업체들도 작업시간을 전보다 20%이상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냉동창고업체들도 지난달까지만해도 고등어가 꾸준히 올라와 창고가동률이
50% 가까이 회복됐는데 연근해 수산물이 다시 줄어 업체마다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내 11개 제빙공장도 판매량이 평균 30% 이상 줄어들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수산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너무 대책없이 한일어업협정을 처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업체들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고기잡이를 할수
있도록 어떠한 형태든 대책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
급감, 수산 및 관련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28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협정발효 이후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하루 위판물량이 1천3백t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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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형선망수협 옥영재 상무는 "일본어장이 오는 4월까지 폐쇄될 경우
전체 피해액은 2백5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 정도면 수산업체 가운데
대부분에게는 치명적"이라고 우려했다.
조업금지로 붕장어와 대게 등의 어획량이 급감하자 이를 가공, 일본 등지에
수출하는 1백여개의 업체도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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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가공품을 생산했으나 22일 이후에는 7백~8백kg으로 줄어들어 4시간
단축근무에 들어갔다.
나머지 업체들도 작업시간을 전보다 20%이상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냉동창고업체들도 지난달까지만해도 고등어가 꾸준히 올라와 창고가동률이
50% 가까이 회복됐는데 연근해 수산물이 다시 줄어 업체마다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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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수산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너무 대책없이 한일어업협정을 처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업체들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고기잡이를 할수
있도록 어떠한 형태든 대책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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