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문회] 김선홍 전 기아회장 '떡값불가피론'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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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 전 기아회장이 증인으로 나온 28일의 "기아 청문회"에선 기업인의
"떡값"이 새삼 이슈가 됐다.
김 전회장은 특위위원들이 제기한 "김선홍 리스트"의혹에 대해 "거액의
비자금은 없었고 떡값에 불과한 최소한의 인사치레"라고 말했다가 "수천만원
수억원이 떡값이냐"는 질책을 들었다.
김 전회장은 또 증언에서 "정치권에 자금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
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치자금 수수가 "정경유착해서 살아남기 위한 나쁜 짓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적자기업으로서 정신나간 짓 아니냐"는 특위위원들의 추궁에 대해선 "당시
재계와 정치권의 풍토에선 어쩔 수 없었다"는 정상참작론을 폈다.
또 수억원씩의 정치자금을 줬다는 이윤수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문경영인이
회삿돈을 (사적으로) 쓰려면 실무적으로 여럿이 관여해야 하는데 이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노 두 대통령에 대한 정치자금 조사때도 기아가 준 돈은 수표번호
가 나와있었다"며 관행적인 수준의 떡값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날 청문회에서도 세간에 화제를 불렀던 이른바 "김선홍 리스트"는
확인되지 않는 "설"에 그쳤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
"떡값"이 새삼 이슈가 됐다.
김 전회장은 특위위원들이 제기한 "김선홍 리스트"의혹에 대해 "거액의
비자금은 없었고 떡값에 불과한 최소한의 인사치레"라고 말했다가 "수천만원
수억원이 떡값이냐"는 질책을 들었다.
김 전회장은 또 증언에서 "정치권에 자금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
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치자금 수수가 "정경유착해서 살아남기 위한 나쁜 짓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적자기업으로서 정신나간 짓 아니냐"는 특위위원들의 추궁에 대해선 "당시
재계와 정치권의 풍토에선 어쩔 수 없었다"는 정상참작론을 폈다.
또 수억원씩의 정치자금을 줬다는 이윤수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문경영인이
회삿돈을 (사적으로) 쓰려면 실무적으로 여럿이 관여해야 하는데 이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노 두 대통령에 대한 정치자금 조사때도 기아가 준 돈은 수표번호
가 나와있었다"며 관행적인 수준의 떡값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날 청문회에서도 세간에 화제를 불렀던 이른바 "김선홍 리스트"는
확인되지 않는 "설"에 그쳤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