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65세이상 저소득노인의 경로연금이 현재 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늘어난다.

오는 2003년까지 치매노인들에게 정부가 만든 신원확인 팔찌가 보급되며
노인전문치료 의료기관이 대폭 확충된다.

김모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노인보건복지 중.장기 발전
계획"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경로연금 지급대상자가 올해 66만명에서 2001년까지
92만4천명으로 확대된다.

이에따라 연금수혜 비율도 전체 노인의 22%에서 35%로 높아진다.

내년중 생활보호대상(80세미만)노인의 경로연금이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저소득노인은 2만원에서 3만원으로 확대된다.

2003년부터는 일률적으로 월 5만원씩 지급된다.

이와함께 재가복지시설을 올해 1백30개소에서 2003년까지 2백50개소로 확충,
5만명의 노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혼자 사는 저소득노인들의 가정에 전화를 무료로 설치해준다.

현재 일부 대학에서 시행중인 효행자 대학특례입학 제도를 확대한다.

보청기 등 노인용 보장구를 단계적으로 의료보험 급여에 포함시키며
노인성질환 전문 치료병원을 7개에서 22개로 확충한다.

복지부는 고령자의 고용촉진을 위해 취업알선센터를 70개소에서 90개소로,
노인공동 작업장을 5백11개소에서 6백31개소로 각각 확충하기로 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