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부터 대구시 시본청과 사업소 산하단체에 전자결재시스템이 전면
도입되는 등 "전자시청"이 본격 가동된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총 15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말 E1급(2.38Mbps)
구내통신망(LAN)공사를 마친데 이어 5백여대의 PC를 추가 설치해 올해 중
1인1PC체제 구축을 마치기로 했다.

또 이달중 전자 결재와 메일, 게시판, 정책제안, 여론수렴, 자유토론장 등을
갖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가동에 들어간다.

97년 구축된 대구시 인터넷홈페이지(www.taegu.metro.kr)도 크게 보완된다.

시민들이 시청에 찾아올 필요없이 시정업무 대부분을 통신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대구시의 계획.

시는 부서별 중요시책은 물론 도시계획, 통계자료, 지리정보망, 법규자료집
등 시에서 발부하는 모든 서류 책자를 이곳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공무원의 비리와 선행사례까지 접수한다.

특히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민원서류 중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것은 대부분
폐지하고 전산확인으로 대체된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다음달까지 모든 공무원들에게 전자메일주소를
부여하고 7월까지 대대적인 정보화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교육이후 정보화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은 과감히 인사조치한다는 것이
대구시의 방침이다 문희갑 대구시장은 "7월부터 전자결재를 시범시행하고
올연말부터는 전자결재를 통해서만 결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