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2백50엔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모건개런티 신탁" 도쿄 지사장인 후지마키 타케시는 "일본은 디플레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돈을 찍어내는 수 밖에 없으며 따라서 엔화
가치는 최악의 경우 달러당 2백5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후지마키 시나리오의 핵심인 통화증발에 대해서는 최근 대장성이 작성한
내부 보고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이 보고서를 인용, 일본 정부가 오는 2003년까지 매년
30조엔(2천3백억달러)에 이르는 국채를 발행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지마키 지사장은 또 "수급불균형을 고려하면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연 5%로 뛰어오를 날도 멀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국채 금리 연5%는
지난해 9월 사상 최저를 기록한 0.67%의 무려 8배에 해당하는 것.

후지마키 지사장은 "일본이 엔화 가치를 약화시키지 않는 한 향후 10년
동안 경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엔약세와 인플레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