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을 추진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주가가 4만원대로 높은 탓에 유동성이 떨어져 액면분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문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액면분할비율은 10대 1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액면가는 기존의 5천원에서 5백원으로 낮아지게 된다.

또 상장주식수는 1백89만주에서 1천8백90만주로 늘어난다.

이 회사가 액면분할을 결심하게 된 것은 자본금(94억5천만원)이 적어 유통
주식수가 너무 부족하다는 소액주주들의 불만을 받아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들어 액면분할을 요구하는 소액주주들의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주가 4~5만원대의 기업들이 잇달아 액면분할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액면분할을 하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촉진제가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에도 액면분할을 추진한 바있다.

당시는 주가가 폭락하던 시기라 소액주주들이 반대해 액면분할을 중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