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미(27.한솔PCS)가 99시즌 첫 승전보를 알려왔다.

정일미는 23일 마닐라 사우스우즈GC(파72)에서 끝난 99아시아서킷
필리핀여자오픈(총상금 7만5천달러)에서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백12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들어 한국골퍼가 해외에서 거둔 첫 승리다.

이로써 정은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서킷 상금왕을 노릴수 있게 됐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차로 접근한 정일미는 최종일 3언더파 69타를
치며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2위권과는 무려 4타차의 완벽한 승리였다.

우승상금은 1만1백24달러(약 1천1백90만원).

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바 있다.

모두 7명이 출전한 한국선수들은 박현순과 연용남이 합계 2오버파로
공동4위, 이정은 김영은 4오버파로 공동11위, 이정연은 5오버파로 18위를
기록하는등 호조를 보였다.

99아시아서킷은 이번주 말레이시아에서 세번째 대회를 치른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