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은 심리전이라 하지만 그 심리전도 무기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즉 자신의 퍼팅스타일에 맞는 퍼터, 어쩐지 편안한 퍼터를 구해야 자신감을
드높일수 있다.

다음이 퍼터 선택에 대한 조언이다.

<>퍼터 형태 =우선은 쇼트퍼트 실패 유형을 참고로 해서 퍼터형태를 결정할
수 있다.

1-2m의 쇼트퍼트가 주로 어느쪽으로 빠지는가.

잡아 당기는 스트로크가 되며 홀 왼쪽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으면 샤프트와
헤드가 일직선상에 있는 퍼터를 권유할만 하다.

반대로 홀 오른쪽으로 빠지는 미스퍼팅이 많으면 헤드가 샤프트선상보다
뒤로 들어와 있는 구즈넥 형태의 퍼터가 좋을 것이다.

헤드의 넥이 "ㄱ"자 형태로 꺽이며 뒤로 들어와 있는 구즈넥 스타일 퍼터는
구조상으로 샤프트 움직임보다 뒤에서 볼과의 컨택트가 이뤄진다.

따라서 당기는 스타일의 퍼팅 스트로크를 하는 골퍼들이 구즈넥 퍼터를
쓰면 헤드 페이스가 뒤로 들어와 있는 간격만큼 임팩트시 더 당겨지는 퍼팅이
되기 쉽다.

그런 경우 볼은 홀 왼쪽으로 빠지게 된다.

이런 골퍼들이 일자형 퍼터를 쓰면 샤프트와 동일선상에서 컨택트가
이뤄지기 때문에 당기는 스트로크의 페해를 줄일수 있을 것이다.

물론 볼이 주로 홀 오른쪽으로 벗어나면 구즈넥 퍼터를 쓰며 그 반대의
효과를 추구할수 있다.

<>스위트 스포트 표시여부 =퍼터중에는 헤드 표면에 흰색줄이나 홈을 파놓아
스위트 스포트를 표시하고 있는 퍼터가 있고 그렇지 않은 퍼터가 있다.

퍼팅이 불안한 골퍼들은 스위트스포트 표시가 된 퍼터를 쓰는게 좋다.

퍼팅이 불안하다는 것은 백스트로크나 다운스트로크에서 퍼터헤드가 일직선
으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뜻이다.

즉 볼이 비껴맞으며 미스퍼팅이 되는 것.

따라서 그런 골퍼들은 퍼터헤드에 표시된 흰색줄에 집중하며 스트로크를
하는 것이 방법이다.

흰색줄이 그어진 방향대로만 일직선으로 퍼터를 움직이면 스퀘어 임팩트가
이뤄질수 밖에 없다.

폴로스루에서도 흰색줄 방향대로 똑바로 나가주면 볼은 홀을 향해 구를수
밖에 더 있는가.

<>퍼터 길이 =미국은 35인치가 표준길이지만 우리나라 골퍼들은 보통 33인치
나 34인치 퍼터를 쓴다.

퍼터길이는 골퍼들 취향대로이다.

몇인치 길이를 써야 된다는 철칙은 없는 것으로 프로들중에서도 31-32인치
길이의 퍼터를 쓰는 사람이 많다.

퍼터가 길면 샤프트를 자르면 된다.

그러나 1인치 이상은 자르지 않는게 좋다.

1인치이상을 자르면 샤프트 강도나 퍼터무게에 변화를 가져와 그 퍼터
특유의 퍼팅감이 훼손될수 있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