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데이콤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삼성생명은 21일 삼성화재및 특별관계인들이 데이콤주식 1.52%(28만7천
8백58주)를 장내에서 매입,삼성그룹의 지분율이 기존 11.96%에서 13.48%로
높아졌다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데이콤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동양그룹(지분율
13.26%)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에대해 "단순투자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경영권이 LG그룹으로 넘어간다는 설이 강력히 나돌고 있는 이 종목의
주가가 상승할 경우 매매차익을 남길 수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증권업계 일각에는 삼성그룹이 데이콤의 경영권을 LG그룹에
넘겨주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대그룹과 LG그룹은 공식적으로 데이콤 지분을 각각 5.25%및 4.21%씩
보유하고 있으나 비공식지분은 더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