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약이 끝나고도 전세보증금을 내주지 못하는 집주인에게 빌려주는
전세반환자금 대출금리가 오는 25일부터 연 13%에서 11.5%로 1.5%포인트 인
하된다.

건설교통부는 21일 높은 금리때문에 주택은행을 통해 지원하는 이 자금의
대출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번 대출금리 인하가 기존 대출금에도 적용되며 2천만원을 대
출받은 사람의 경우 연간 30만원(월 2만5천원)의 이자 경감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반환자금은 임차면적 25.7평이하 주택으로 전세계약이 만료된 경우
전세금의 30%이내에서 최고 2천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1년이내에 상환해야 하며 융자액의 20%를 갚으면 최장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한편 이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5월이후 1만5천7백35건,1천5백79억원이 융
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송진흡 기자 jinh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