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금호전기 LG전선등 중전기 전선업체들의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순환매장세에서 "자산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
됐다.

20일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중전기 전선업체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
81로 제조업 전체 PBR(1.52)보다 크게 낮아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지나치
게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PBR는 주가를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토지등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를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1보다 작으면 주가
가 자산가치에 비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대한전선은 주당순자산이 2만8천6백15원인데 반해 주가는 지난 19일현
재 8천2백원으로 PBR이 0.29에 불과했다.

금호전기와 희성전선의 PBR도 0.43으로 제조업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또 동양에레베이트(0.56) 일진(0.77) 일진전기(0.81) LG전선(0.89) 극동전
선(0.98)등도 PBR에 비해 주가가 낮은 것으로 추정됐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이주익 과장은 "중전기 전선업체는 자산가치가 높지
만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만큼 "자산주"로 순환매가 일 경우 투자해 볼만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