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나안이 토종브랜드 "아이찜"을
토털패션브랜드로 육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 회사의 염태순 사장은 아이찜 사업부를 내달 1일자로 별도 법인화
하면서 토털패션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취급 제품을 기존의 가방 운동화 모자 양말에서 숄더백 머플러 혁대 등을
포함하는 종합브랜드로 키운다는 것.

매장도 연내 40개 증설해 1백개로 늘리기로 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 연내 미국 일본 동남아지역 업체들과 총판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키로 했다.

이미 미국 일본 대만업체들로부터 총판계약 요청을 받고 있다.

아이찜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1년동안 시판한 결과 소비자로
부터 큰 호응을 얻은데 따른 것이다.

작년 1월부터 시판되기 시작한 아이찜은 1년만에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 매출목표는 2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중 80% 이상이 가방이다.

판매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외국 유명브랜드를
제치고 올해안에 최대 가방 브랜드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성공적인 출시는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전략이 맞아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가나안은 세계 최대 학생용가방 수출업체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공장에서
연간 5천만달러어치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노스페이스등 최고급브랜드의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만들어 왔다.

이 노하우를 내수제품에 그대로 접목,강원도 사북공장에서 튼튼한 멜빵을
부착한 편한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해 시판하고 있다.

(02)569-7921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