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와 웅진코웨이등 정수기업계 "빅2"가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이후 정수기판매가 부진하자 올들어 정수기 외에 다양한 환경
가전제품 개발로 불황타개에 나서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올해 김치냉장고 사업부문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공기청정기 자화연수기등의 신제품생산과 판매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웅진코웨이도 자화연수기를 비롯 공기청정기 온수세정기 등의 가전환
경제품군의 제품다양화와 판매에 주력한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하반기에 선보인 "김치뱅크"가 2만5천대나 팔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김치냉장고를 주력상품으로 직접 육성,연말까지
5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이 회사는 최근 바이오 세라믹 옥 김치통을 사용한 60l 용량의 김치
냉장고(제품명 김치나이스)를 선보인데 이어 내달 중 78l 와 1백25l 급
대형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청호의 김치뱅크는 첨단반도체 냉각기술에 의한 냉각온도 정밀제어
등 성능은 우수한 반면 용량이 20l 로 소형인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으나 이번 대형모델개발로 문제점을 해소했다.

21세기 환경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웅진코웨이는 올해 창립 10주년
을 맞아 정수기와 자화연수기 등 소비자들의 욕구와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환경가전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키로 했다.

노웅 기자 woong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