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 차원의대북지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14일 "북한이 요청해온다면 정부는 비료 50만t(1억달
러 상당)을 북한에 무상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코리아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라면
비료든 식량이든 조건없이 제공할 용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금조달 문제와 관련, 강 장관은 "기존의 남북협력 기금을 활용하면 될
것"이라며 "유엔을 통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만큼 가능한 한 북측에
직접 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부도 이날 남북농업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영농기 이전인 오는
3월 중 북한에 비료 농약 종자 등을 지원키로 했다.

농림부는 또 북한의 저수지와 용수로 등 농업기반시설을 복구해주고 북한과
팥 녹두 등 잡곡을 계약재배할 합작농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