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캐피털이 국내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GE캐피털은 지난해말 뉴브리지캐피털과 공동으로 제일은행을 인수해 국내에
널리 알려진 미국계 대형 투자회사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E캐피털은 오는20일 조사단을 한국에 파견, 국내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타당성 검토에 들어간다.

GE캐피털은 대우증권이 추천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탐방과 자산및
부채실사등의 과정을 거쳐 3~4개 회사에 투자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GE캐피털은 최소 5백만달러부터 최고 1억달러까지 투자
금액을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요 투자방식은 직접출자 또는 전환
사채(CB) 신주인수권사채(BW)인수등"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업탐방 대상에 오른 기업은 제약업체인 J사등 7~8개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GE(제너럴일렉트릭)의 자회사인 GE캐피털은 지난해3월말 현재 자본금
1백88억달러에 2천5백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리스 신용카드 ABS(자산유동화증권)보험등 26개 사업부문에 거느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신도리코와 합작으로 할부금융회사를 설립했다가 최근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대우증권을 포함한 대형증권사 국제금융팀 관계자들은 "한국의 외환금융
시장이 안정되자 기업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외국계 투자회사들의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