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은 14일 기업 및 금융구조개혁을 올해안에 완결
하는데 정책의 최우선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브라질사태에 대비해 한국이 다른 신흥국가들과 차별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14일 한국경제신문사와 IBS컨설팅 주최로 한국경제신문 다산홀
에서 열린 다산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조조정의 과제와 경영환경 창조전략"이란 주제로 3일간 계속되는 이번
포럼에는 기업및 금융계와 관련단체의 경영진 1백여명이 참가했다.

정부와 전경련등 각계의 대표들이 강사로 나와 강연했다.

강 수석은 이날 <>금융.대기업 구조개혁의 완결 <>정부.공공부문 개혁의
가속화 <>경제성장의 회복과 실업축소 <>신노사문화의 정착 <>지식.문화.
정보산업기반의 확충 등의 순서로 경제정책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특히 진정한 시장경제를 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공공부문개혁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은 브라질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데 대해 투자비중이 높은 EU
(유럽연합)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미쳐 지구촌차원의 문제가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이 깊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해결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브라질 사태로 달러화가치가 하락하는 경우 엔화와 함께 원화가치도
상승압력을 받아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엔화는 일본의 경제기초여건이 불투명해 하반기이후 강세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홍건 산업자원부 차관은 한보와 한라등 부실기업을 조기에 정리하는 등
기업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 아세안국가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차관은 뇌물방지협약과 환경관련규제 등 국제적인 규제가 강화되고
보조금도 축소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기업들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기업들이 재무구조개선을 성실히 이행하고 지배
구조를 개선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올해 경제정책의 우선순위 ]

1. 금융/대기업 구조개혁의 완결
2. 정부/공공부문 개혁의 가속화
3. 경제성장의 회복과 실업축소
4. 신노사문화의 정착
5. 지식/문화/정보 산업기반의 확충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