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기업 및 코스닥등록기업들이 이익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준 배
당규모가 지난97년보다 무려 40%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이 줄어든 것은 지난92년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13일 증권예탁원 지난해중 상장기업및 코스닥등록기업중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총 4백54개사로 지난97년의 6백27개보다 34.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7회계연도 실적을 기준으로 지난 9월말까지 실시된 배당을 기준으
로 집계된 것이다.

배당중 특히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7천7백52억원으로 지난97년의 1조3천4
백69억원보다 42.3%나 줄어들었다.

주식배당도 지난97년에는 1백11개사가 실시했으나 지난해에는 82개사로
26.1% 감소했다.

배당주식수는 97년 2천7백78만주였으나 지난해에는 44.3%가 줄어든 1천5
백47만주에 그쳤다.

1사당 평균 배당액도 지난97년에는 21억4천만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7억
원으로 줄어들어 96년(19억7천만원)수준보다도 낮게 조사됐다.

한편 현금배당액 기준으로 배당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6백32억원을 배당
한 한전이었으며 포철(5백55억원)삼성전자(5백31억원)대우중공업(4백10억원)
SK(2백93억원)현대중공업(2백13억원)주택은행(2백2억원)등이 뒤를 이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