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비트급보다 정보처리 속도와 용량이 1천배에 달하는 테라비트급
반도체소자 핵심기술의 확보는 21세기 세계 반도체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KIST 시스템연구부 김은규박사(42.책임연구원)는 "반도체 혁명을 일으킬
테라비트급 반도체가 빠르면 2006년께 실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단전자
트랜지스터(SET)는 실현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고 말했다.

이때문에 일본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국내 반도체회사들은 IMF관리체제 이후 경영난을 이유로 대부분
연구과제에서 탈락시켰다는 게 김박사의 설명이다.

김은규 박사는 서울시립대 양자정보처리연구단과 공동으로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실제 직접회로 제작에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