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국내외 점포를 67개 폐쇄하고 차장급 이상인 1-3급 간부중
1백40여명을 감축할 방침이다.

또 자회사중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조흥투자신탁운용만 남기고 나머
지 4개를 정리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3일 "조흥은행이 지난해 11월 27일경영개선조치요구
를 받은후 이같은 내용의 정상화이행계획을 냈다"며 "금융감독위원회가 15
일 이 계획을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 2월중 2조5천억원대의 공적 자금을 조흥은행에 투입할 예정이다.

조흥은행이 낸 정상화이행계획은 4백35개인 국내외점포를 3백68개로 67개
(국내 63,해외 4)줄이도록 돼있다.

또 1급(부장 지점장)68명중 50%인 34명,2급(지점장) 1백94명중 40%인 77
명,3급(지점장 차장)3백16명중 10%인 30명등 총 1백40여명을 감축키로 했
다.

이와함께 조흥증권 조흥리스 조흥파이낸스 조흥상호신용금고등 4개 자회
사를 정리키로 했다.

본점은 대전으로 옮기고 이미 합의한 강원은행외에 다른 지방은행과도 합
병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수권자본금을 2조원에서 5조원으
로 확대하는 정관변경과 함께 4.5045 대 1의 주식병합을 통한 감자(자본금
줄임) 등을 의결한다.

금감위는 조흥은행에 공적자금을 지원하면서 수익성 생산성 재무건전성등
과 관련된 조건을 달고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전임원진이 퇴진한다는
투자약정을 맺을 방침이다.

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0%이상 유지토록 하고 2000년부터
<>직원 1인당 영영이익 선진은행 수준(2억6천만원) 제고 <>총자산수익률(RO
A) 1.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5.0% 이상 <>수익대비 비용비율 60%
이하 <>고정이하 여신 비율 1.0% 이하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도록 할 계획이
다.

고광철 기자 gw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