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양제지(대표 권혁홍)가 올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36.8% 늘어난
1천3백억원으로 잡았다.

또 고부가가치 지종 생산과 수출증대에 나서는 것을 골자로한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같이 의욕적인 계획을 확정한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골판지 원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골판지용 표면지와 골심지를 만드는 이 회사는 외환위기이후 가동을
중단했던 1개라인을 작년 하반기부터 다시 돌리기 시작한데 이어 경
기회복으로 주문이 늘자 가동일수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 생산한 표면라이너지 생산도 올해부터 더욱 늘려
지종을 고부가가치제품 중심으로 재편키로 했다.

골판지 원지의 겉면에 쓰이는 표면라이너지는 이면라이너지에 비해
가격이 70%이상 비쌀 정도로 고급지종이다.

이밖에 수출비중을 지난해 15%에서 20%이상으로 확대키로 하고 시장
을 중국 동남아 위주에서 일본 미국등지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신대양제지는 재무구조 개선작업도 병행,올 상반기중 외자를 유치,1백
80%수준인 부채비율을 연내 1백%미만으로 낮추고 내년에는 50%수준으로
더 내리기로 했다.

신대양제지의 권혁홍 사장은 "지난 95년까지 50%수준으로 유지하던
부채비율이 설비투자로 높아졌으나 내년말까지 다시 이 수준으로 환원
한다는 목표로 미국업체 등과 외자도입 교섭을 벌일 생각"이라고 말했
다.

신대양제지는 지난해 매출이 9백50억원으로 97년보다 20.7% 늘었고
세후 당기순익은 7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02)3472-7911 김낙훈 기자 n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