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북한측과 금강산 종합개발사업 독점권 명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
졌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12일 "북한과 현대측이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하고 있
는 금강산 종합개발사업 독점권 명시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윤규 현대남북경협사업단장(현대건설 사장)이 최종협상을
위해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대가 독점권을 명시한 북한과의 합의서를 제출하면 검토후 금강
산관광 종합개발사업에 대해 공식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는 정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사업대가로 매월 2천5백만달러를 정액 방
식으로 북한에 송금하는등 오는 2004년까지 모두 9억4천2백만달러를 보내게
되며 본격적인 금강산 종합개발사업에 나서게 된다.

김 사장은 13일 오전 귀국한다.

한편 정세현 통일부 차관은 12일 이번주내 현대의 사업변경 신청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