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PC를 친하게 해주는 "어린이 눈높이" PC 주변기기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컴퓨터가 생활속으로 파고든 지금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PC는
생활의 일부가 됐다.

최근 어린이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채용한 귀여운 주변기기가
나오는가 하면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기기도
속속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컴퓨터 전문지 PC매거진 1월호는 어린이를 위한 컴퓨터 주변기기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귀여운 그림이 든 마우스와 마우스패드, PC에 연결하는 그림판,
말하는 곰인형등이 나와 있다.

델타 밀레니엄(www.coolmouse.com)사는 바비 인어공주 뮬란 스누피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PC 액세서리를 내놨다.

마우스는 일반 캐릭터제품(29.99달러)과 3차원 그래픽이 든 제품
(34.99달러) 2가지.

3차원 그래픽 제품에는 미키마우스 아기곰 푸 모양이 들어있다.

마우스패드는 쉽게 망가지지 않도록 PVC 코팅처리돼 있으며 인어공주와
라이온킹 2가지 그림이 있다.

가격은 9.99달러.

키드보드(www.kidboard.com)사는 PC에 연결해 그림그리는 도구 "파블로"
(파블로 피카소에서 딴 이름)를 내놨다.

터치패드형태 그림판과 펜으로 구성돼있다.

이 업체의 이전 제품인 ''스케치보드''처럼 디즈니의 ''매직 아티스트''
소프트웨어를 내장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림그리는 것 뿐 아니라 영상이나 사진 편집,수정에도 쓸수 있다.

마우스를 쓸때보다 그림 그리기가 훨씬 쉽다고 한다.

99.99달러.

바비인형 제조업체인 매털 미디어(www.mattelmedia.com)는 디지털카메라
"바비 핑크"를 내놨다.

한번에 6장의 사진을 저장할수 있다.

이미지 변형 프로그램이 들어있어 코믹한 모습을 연출할수 있다.

이 제품은 펜티엄 90MHz 메모리 16메가바이트(MB)이상의 컴퓨터에서
쓸수 있다.

69.99달러.

매털 미디어는 말하는 곰 인형 "인터랙티브 푸"도 내놨다.

곰인형 등에 달린 잭과 PC포트를 연결해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하면
곰이 말할수 있다.

사용자가 곰의 손이나 발을 잡으면 말하고 입과 머리를 움직일수 있으며
아이 이름을 외는 것도 가능하다.

SW가 내장돼있어 PC에 연결하면 1백여가지 얘기와 30가지 노래도 할수
있다.

99.99달러.

이들 제품은 모두 만화영화 캐릭터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일부 실용성이 떨어지는 제품도 있지만 어린이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데는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