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조조정 여파로 국내은행 직원 3명중 1명이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 점포 1천여개가 문을 닫았다.

금융감독원은 11일 국내 일반은행(시중및 지방은행)의 정규 직원수는 작년
말 현재 7만5천6백4명으로 전년말의 11만4천6백19명에 비해 3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대동 동화 동남 경기 충청 등 5개 정리은행을 제외한 20개 은행 기준으론
전년말(10만4천75명)에 비해 27.4% 감소했다.

그러나 용역청원경찰 등 비정규 직원은 1만8천9백68명에 달해 전년말보다
3천5백71명(23.2%) 증가했다.

이로써 총원대비 비정규직 비중은 전년말 11.8%에서 20.1%로 높아졌다.

이는 은행들이 정규직을 줄이면서 고용조정이 자유로운 계약직 채용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직급별로는 서무 별정직원(78.4%) 행원(35.8%)의 감소폭이 책임자급(23.9%)
에 비해 훨씬 컸다.

퇴출은행을 제외한 은행별 고용조정규모는 제일은행이 39.1%(3천1백12명)로
가장 컸고 강원(38.8% 4백28명) 부산(37.9% 1천2백57명) 서울(35.9%
2천6백95명) 조흥(35.3% 3천1백81명)은행 순이었다.

일반은행 총 점포수(해외 현지법인 포함)는 5천2백16개로 전년말
(6천2백25개)보다 16.2% 감소했다.

특히 해외점포는 전년말 1백96개에서 1백33개로 32.1% 줄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