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브리지캐피털이 이번주부터 제일은행에 대한 실사작업에 들어간다.

정부는 서울은행에 대한 매각작업을 본격화해 빠르면 다음 주중 인수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10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뉴브리지는 미국의 KPMG를 실사회계법인으로
선정하고 실사팀을 파견해 이번 주부터 인수대상자산을 선별키로 했다.

뉴브리지 실사팀에는 아시아책임자 웨이지안 샨씨를 비롯 다니엘 푼 투자역
폴 첸 이사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사는 3개월안팎이 걸릴 전망이다.

뉴브리지는 제일은행의 자산부채초과분을 현금이 아닌 예금보험기금채권을
받되 금리를 "은행평균조달금리+2.5%포인트 이하"로 낮추기로 정부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빠르면 다음 주중 서울은행 인수자를 결정키로 하고 제일은행
매각조건을 기준으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관계자는 "제일은행 매각때처럼 지분과 손실분담문제가 핵심쟁점이 되고
있다"며 "현재 HSBC(홍콩샹하이은행)를 비롯 2~3개 해외금융기관과 펀드가
서울은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