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극기훈련 프로그램이 4대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보이는 등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해병1사단은 11일부터 2월12일까지 다섯차례(총 1천2백50명)에 걸쳐 실시할
동계해병대 캠프 희망자 모집결과 4천여명이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청자 분포를 보면 3백여 중소기업체 임직원 1천여명을 비롯 고교 및 대학
교선수단 사회단체 자영업자 개인 등으로 다양했다.

이에 따라 제1해병사단은 대상자를 학생위주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추첨을
통해 결정키로 했다.

해병대 극기훈련은 각기별로 4박5일동안 2백50명씩 입소시켜 오전 6시 기상
부터 오후 10시 취침까지 현역군인과 똑같은 생활을 하게된다.

이 기간중에는 공수 유격 각개전투 고무보트(IBS)탑재훈련 등 해병대가 평
상시에 받는 각종 훈련이 실시된다.

또 야간에는 취침후 비상소집 등 강도 높은 훈련도 계획돼 있다.

극기훈련 신청자 가운데는 <>서울시청소속 축구단 23명 <>서울 청구고등학
교 축구부 35명 <>한국체육대 선수단 54명 <>인천 대건고생 54명 등과 함께
기업체 직원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목사와 승려 등 성직자들도 해병대 극기훈련을 수련의 장으로 삼고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