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부산 국제 판타스틱 애니메이션 영화제가 9-17일 부산방송(PSB)의
주최로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실험성높은 단편에서부터 "누들누드" "붉은 돼지" "알렉산더" 등 걸작
애니메이션까지 10개국 1백여편의 만화영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개막작으로는 월트디즈니의 "라이언킹2"가 상영된다.

만화영화는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매일 5회씩 상영되며 소극장에서는 강연이,
전시실에서는 김수정씨의 "둘리" 등 인기 캐릭터와 포스터들이 선보이게
된다.

행사기간중 컴퓨터 특수효과 전문업체인 ILM의 앨런 푼, "토이스토리"
"벅스라이프"를 제작한 픽사스튜디오의 앤드류 쉬미트, "공각기동대"를
연출한 오시이 마무로 감독 등이 내한, 강연할 예정이다.

사무국측은 "캐릭터나 포스터 전시가 위주였던 이전 영화제와는 달리
작품상영에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게리스 게임"처럼 수준높지만 국내에선
공개되지 않은 작품이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