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해외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아시아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옮긴다.

포드차의 한국 현지법인인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일본에 있는 포드의
수출본부산하 아시아지역본부를 올 상반기중 한국으로 이전키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그는 "최근의 수입차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아시아지역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큰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며 "한국이 앞으로 아시아시장에서의 포드 차 판매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설립될 포드의 아시아지역본부는 일본을 제외한 홍콩 싱가포르
괌 사이판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국의 포드차 수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포드코리아를 아시아지역본부로 승격하는 방식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지게
되며 현 포드코리아 인력에 5명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아시아지역본부장엔 데이비드 알든 현 본부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미정이라고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덧붙였다.

짐 테사다 포드코리아 사장은 최근 임기만료로 물러났으며 지역 본부
이전때까지 포드코리아 사장직은 공석으로 유지된다.

포드자동차는 2010년까지 아시아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아래 아시아지역을 중점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