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부터 의료보험 약가가 약 30% 내리는 대신 의보 진료수가는
5~9%가량 올라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관계자는 6일 "전국 3백여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약업체및 도매업체로부터 납품받는 의약품가격이 의보약가보다
30%가량 낮았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보험약가가 실거래가격보다 높아 보험재정이 위협받는만큼
의보약가를 30%가량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이어 "이처럼 의보약가를 내릴 경우 의료보험자측의 재정
부담이 11%가량 줄어든다"며 "오는 7월부터 의약분업이 실시되면서 의료
기관이 약품 취급에 따른 마진을 확보할수 없는만큼 한자리숫자내에서
진료수가를 올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해 의보약가를 7% 인하한 적이 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