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6일 국내 처음으로 유속 유량을 측정하는 전자파
표면유속계의 상용화에 성공, 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전자파 표면유속계는 수면과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속
유량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로 그동안 수자원 관리에 큰 문제였던 홍수시
유속측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휴대가 간편하고 야간측정도 가능하다.

특히 일본제품보다 가격이 30%이상 저렴하면서도 측정률이 우수하며 저가인
중국산보다는 측정오차율이 월등히 낮아 대외경쟁력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홍수통제소 연구소 대학 용역회사를 대상으로 이미 설명회와
시연회를 가졌으며 이들로부터 이 기기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제품에 대한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연구소 대학 기업체 등에서의 주문이
잇따라 오는 4월중 우선 30여대를 납품한다.

이와함께 수자원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해외수출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현재
독일의 유속계 전문업체와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