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문성근씨가 영화 연극 방송프로그램 등을 제작하는 종합 엔터테인
먼트 회사를 설립한다.

문씨는 5일 자본금 10억원, 운영자금 30억원의 유니코리아를 이달말께
설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유니코리아에는 명계남 이스트필름 대표, 유인택 기획시대 대표, 이창동
감독 등 동료연예인과 염태순 (주)가나안 대표가 이사진으로 참여했다.

유니코리아는 당분간 영화 및 연극 제작과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에
치중하고 차츰 애니메이션과 방송프로그램의 제작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첫 투자작품으로는 "박하사탕"(감독 이창동, 제작 이스트필름)이 확정됐다.

문씨는 "올해 5~8편, 내년부터는 8~12편의 영화를 제작하거나 투자할 것"
이라며 "작품마다 수익성을 따지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작품성을 향상시켜나가는데 경영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코리아는 이날 "엔터"(민병관) "해에게서 소년에게"(임선경) 등 우수
영화시나리오 발굴을 위한 "아이찜 창작시나리오" 지원대상작 8편도 발표
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