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시장에 케밥바람이 불면서 치킨과 스테이크등 주요 외식메뉴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케밥은 쇠고기와 야채등을 길다란 꼬챙이에 끼워 구운뒤 밥과 함께
먹거나 넓적한 밀가루빵에 싸서 먹는 서구식 음식의 일종.

이 메뉴가 인기를 끄는 것은 소스가 매콤달콤하고 기름기가 없어 우리
입맛에 잘맞기 때문이라는 것이 외식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KFC가 지난해 9월부터 시판중인 케밥 "트위스터"는 출시 한달만에 1만개가
팔리는등 기록적인 판매실적을 올렸다.

트위스터는 현재 전체 매출의 20%를 점유해 주력상품인 치킨을 제치고
KFC의 새로운 간판메뉴로 부상했다.

패밀리레스토랑 정글짐에서 판매중인 케밥 역시 젊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케밥은 현재 정글짐 전체 메뉴 판매량의 14%를 차지할
정도로 호조를 보이며 스테이크판매량을 압도하고 있다.

케밥이 이처럼 상한가를 치자 아예 케밥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패스트푸드점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영업에 들어간 국내 최초의 케밥 전문점 "델키스"는
케밥인기에 편승, 발빠르게 점포망을 확장하고 있다.

사업개시 7개월만에 신세계백화점, 명동 유투존, 용인에버랜드등
유명백화점과 놀이공원에 모두 15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델키스 케밥은 조리 과정에서 기름기를 완벽하게 제거해 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가격도 1인분에 1천8백~2천5백원선으로 저렴하다.

외식업계 관계자는"케밥이 우리 입맛과 잘 맞아 급속도로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며"일본에서도 덴너케밥등 전문브랜드가 다수 등장해
햄버거와 피자의 인기를 넘보고 있다"고 말했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