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유의 한화에너지 인수작업이 새해들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정유 고위관계자는 31일 "한화에너지의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과 상업
은행의 합병과정에서 은행측과 인수와 관련한 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며 "합병은행인 한빛은행의 조직개편이 끝나는 10일께면 은행측과 금융지원
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측과 금융지원에 대한 협의가 끝나야 구체적인 인수작업
이 시작될 것"이라며 "협의과정에서 채권은행단이 이미 발표한 금융지원방안
이외의 추가지원여부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정유가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우대금리와 실세금리의
차이가 없어진데 따른 추가자금지원이다.

지난해초만 하더라도 이 금리차이가 4%정도 였기 때문에 부채에 대한
우대금리적용이 큰 도움이 됐지만 지금은 이러한 메리트가 없어진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추가자금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는 이로인한 추가자금 지원규모를 2천5백억원정도로 보고 있다.

현대는 또 <>부채의 출자전환 금액 1천4백억원도 외자유치 이후가 아니라
조기에 해줄 것과 <>2천억원인 유동성지원자금의 증액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