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및 항균기능을 지닌 키토산올리고당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최초로 개발됐다.

부경대 화학과 김세권 교수팀은 29일 게의 껍질에서 효소를 이용해 키토산
올리고당을 대량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이기술을 벤처 중소기업인 (주)키토라아프에 이전했다.

이 기술은 효소반응기와 미세한 한외여과막을 결합해 게껍질에서 키토산
올리고당을 직접 분해할수 있는게 특징.

종전에는 염산 등을 이용, 게껍질을 분해한 탓으로 유해한 성분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효소를 이용해 추출된 키토산 올리고당은 인체에 전혀 해를 주지
않는다.

또 한번 투입된 효소는 계속해서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원가도
싸다.

김 교수팀은 또 키토산올리고당을 처음으로 분자량별로 분리, 항암효과를
극대화했다.

한편 키토산올리고당 추출기술을 이전 받은 (주)키토라이프는 중국에
1백2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세계최대 시약회사인 미국의 시그마사와도 시약판매 등 약 3백만달러의
수출계약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