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고
스스로 약속하는 "에너지 절약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28일 산업자원부와 환경부의 위임을 받아 포항제철
LG전자 쌍용양회 등 국내 11개 대기업과 에너지절약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참가업체는 연합철강 LG전선 삼성코닝 한일시멘트 동양시멘트 한솔제지
삼성종합화학 한국카프로락탐 등이다.

이 협약에 따라 기업은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배출 감축목표를 정해
추진계획을 제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은 정부로 부터 위임을 받아 계획이
제대로 실천되는지 모니터링, 기업에 인센티브등을 제공하게 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협약업체들이 이미 제시한 목표를 달성할 경우 99년
부터 오는 2003년까지 지난해 산업부문 총사용량의 1.4%인 1백36만toe
(석유환산톤)의 에너지가 절감되고 1백42만6천TC(카본톤)의 CO 가 줄어든
다고 설명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내년 30개 업체와 협약을 맺는 등 오는 2003년까지
모두 협약 체결업체를 1백개로 늘릴 계획이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