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칩을 내장해 사람의 지문을 인식할수 있는 도어록이 처음으로 개발
됐다.

국내 최대의 도어록제조업체인 현대금속(대표 박상순)은 벤처기업인
제일데이타시스템(대표 김상균)과의 협력으로 지문인식형 도어록(제품명
HL-FSD9000)을 상품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문인식 도어록은 독특한 알고리즘을 적용, 컴퓨터 없이 작동하는 장치로
비밀번호 도용의 우려가 없고 생체인식 방식이어서 안정성이 거의 완벽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지문인식 장치는 소형카메라(CCD)가 지문을 촬영해 별도 컴퓨터에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기존 외국산 지문인식형 장치가 3백만원대로 비싸 가정이나 개인이
사용하기 어려웠으나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외국산의 5분의1 수준으로
싼 값에 팔릴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일반 아파트 및 주택 문은 물론 지적기술 및 보안이 요구되는
사무실, 중앙통제가 필요한 빌딩 등에도 손쉽게 장착해 사용할수 있다.

보급형 지문인식 도어록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선보인 이 제품은 최근 국제
전시회에 출품,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회사측은 이 제품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내년 3월부터 양산, 판매
할 계획이다.

(02)455-2700

< 문병환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9일자 ).